1인 미디어의 진화 – 블로그, 팟캐스트, 유튜브

직장인 김훈일씨(32)는 퇴근 후 혼자 사는 자취방에서 방송을 자주 본다. 집안에 TV가 없는 김씨가 주로 시청하는 것은 인터넷 개인방송이다. 김씨는 “혼자 살다보니 집에 오면 적적하기도 해서 하나둘씩 보다 보니 지금은 개인방송 마니아가 됐다. 게임방송부터 소위 말하는 여캠 방송(여성 출연자의 토크 방송)까지 가리지 않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하고 들어오면 피곤한데 게임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싶진 않다. 직접 게임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이들이 게임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개인방송의 매력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축구 한·일전을 보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도 여럿이서 같이 봐야 재미있지 혼자서 보면 지루하다. 다른 시청자들과 채팅을 하면서 웃고 즐기는 것은 개인방송에서만 찾을 수 있는 행복감”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20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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