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양강체제에 균열이 가며 다양한 사업자들이 속속 진입하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각 플레이어들이 가진 다양한 무기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넷플릭스는 IT 기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락인 생태계, 디즈니는 콘텐츠, 애플과 같은 제조사는 디바이스 생태계, AT&T와 같은 통신사들은 플랫폼과 콘텐츠의 시너지로 요약된다.
▲ 넷플릭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뉴시스 |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무기는?
최강자 넷플릭스는 위기와 직면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어났으나 신규 가입자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9억2000만달러(약 5조8164억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7억1000만달러(약 8392억원)를 올렸으나 신규 가입자 증가에는 제동이 걸렸다.
넷플릭스 총 가입자 순증 규모는 2분기 270만명을 기록해 글로벌 가입자 1억5000만명을 돌파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550만 증가세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치다.
‘집토끼’인 미국 가입자 수치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대목도 눈길을 끈다. 2분기 6010만명을 기록했으며 넷플릭스에 따르면 8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가입자 수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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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2019.08.03)